가만생각해보면 미친짓이였다. 군대 후임... 그리고 친구 15일부터 본격적 장마가 시작된다는걸 알면서도 강원도로 떠나버린 나와 내친구는속초에서 여장을 풀었다 가는길에 비가 조금씩 오길래... 내일이면 더 올려나? 했것만 자고일어나니까 엄청난 계곡물과 함께... 엄청나게 쏱아지는 폭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둘은 인생최고의 날을 선택한게 아닐까 한다 결국 뉴스를 틀자마자 들려오는 고속도로 통제,도로유실,국도 통제,이재민발생,고립 뭐 이런단어만 뉴스에서 떠들기 시작했다 일단 점심해결하고 일단 무작정 출발 그러나 강원도 일대 고속도로ic가 전면 차단 된 것이다
도로공사 직원분께서 서울방면은 전부 막혔다고 하셨다 하지만 무작정 돌진! 결국 강릉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서 쭉 달리고 있었을까? 원주로 빠지는 곳을 눈앞에두고 차가 막히기 시작! 2시간정도가 흘렀을까? 하도 답답해서 차에서 내려서 고속도로를 것기 시작했다. 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 사람들이 말이다 반대쪽 차선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서 토사를 치우는 작업중이였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도 뭐라고 하긴하는데... 무슨소리인지 알턱이 없었다.
드뎌 눈앞에 보이는 원주 분기점... 꽉 들어찬 사이에서 역주행하는 차를 볼수 있었다 저사람이 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나? 라며 무심코 그냥 지나쳤는데 ... 알고보니 토사의 유출로 더이상 고속도로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사람은 역주행하면서 그걸 말하고 있던 것이였다. 결국 고속도로에서 바보같이 2시간넘게 허비하고 원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친구녀석과 함께 어떻게든 빠져나가 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동해로 내려가기 시작... 거기서 다시 태백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비는 멈추지 않고 내리고 있었고 친구녀석차가 코란도여서 망정이지 일반 승용차면... 않봐도 그곳에서 뻔하게 움직이지도 못했을것이다 태백에 도착시간 00시 그때서야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태백산을 오르기시작
밤이 깊어서 그런지 반대편 차선에는 차량이 한대도 없었고 앞에도 뒤에도 따라오는 차는 없었다 그런가운데에 비는 엄청나게 내리고 바로 옆 계곡 강물은 엄청 불어 있었다 그리고 달리는 중간중간 돌맹이등지가 산위에서 떨어지는것을 목격할수 있었다 또한 물안개와 더불어 비로 인해서 차선이 않보이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을 계속 달리기 시작했을까? 새벽3시가 넘어가야 제천에 도착할수 있었다
난 옆에서 지도와 네비게이션을 찍어가며 고속도로 정보를 받으면서 가장 빠른길을 검색했다 네비에 단점이 유실되서 통제된 도로는 차단시켜서 알려주지 않았음하는데 이게 그런기능이 없다보니 알려주는 도로마다 유실된 도로였다 제천에서 우리는 바로 중앙고속도로를 탈수있었다 운이 좋았던것일까? 13시간만에 강원도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문막에서 휴식... 문막휴게소에서 발견한건 어떤 사람이 강아지 시츄를 버리고 간것이였다 뭐 깜빡해서 두고갈수도 있다고 하지만 말도 않되는 이야기일뿐... 그 시츄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던 모습이 얼마나 안스럽던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곳에서 수원도착할때까지 한숨도 자지 않은 탓인지 친구녀석과 찜질방에서 바로 잠들어버렸다
가만 각해보면 정말 미친짓이다 자고 일어나서 목격한건 뉴스에서 우리가 타고온 국도의 유실 엄청난 이재민 발생 그런 엄청난 폭우가 몰려올걸 알면서 놀러간것?과 다시 돌아온것 만약 그곳에서 1시간만 늦게 움직였다면? 뭐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아는 최고 운전 잘하는 녀석이 옆에 있었으니 말이다 요번 장마로 엄청난 수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말았다 문뜩 집에 오는길에 생각난건 역시... 자연에 힘앞에 인간은 무기력하다라는것
암튼... 잊지 못할 기억이 되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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